수련의 교체기 방치된 퇴직자 계정, ERP 연동 메일로 보안 사각 묶은 종합병원

수련의 퇴직과 교대 인력 인사 변동을 메일 서버와 동기화해 외부 침해 경로 차단한 종합병원 사례

GWare Press 편집국2026. 10. 19읽는 시간 3분

퇴직 전공의와 파견 간호사의 업무용 메일 계정이 인사 발령 이후에도 살아남아 외부 악성 메일 유입 창구로 쓰인 사실이 의료기관 점검에서 확인됐다. 700병상 규모의 수도권 한 종합병원은 전공의 수련 주기와 분기별 교대 파견 인력의 계정 정리가 ERP 인사 기록과 연동되지 않아 침해 사고를 겪었다.

퇴직자 계정서 시작된 랜섬웨어 감염 시도

사건은 3월 정기 수련의 교체기에 일어났다. 퇴직한 전공의의 병원 메일 계정으로 해외 의학 학술대회 등록 안내를 사칭한 첨부파일이 수신됐다. 계정이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접속이 유지됐고, 악성 스크립트가 포함된 메일이 동일 의국 내 동료 의사들에게 재발송됐다.

병원 원무전산팀 관계자는 "교대 근무표와 EMR 계정은 매달 수기 대조해 차단했으나, 원내 공지 수신용 메일 계정은 별도 시스템으로 남아 있어 퇴직자 명단이 즉각 전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의국 연구용 공용 PC와 당직실 단말기에서 열람된 악성 파일은 내부 네트워크 침투를 시도하다 보안 관제망에 걸렸다.

구분연동 전 메일 운영 방식ERP·인사 DB 연동 체계
계정 생성·회수총무팀 엑셀 명부 기반 수기 등록인사 발령 승인 즉시 자동 생성·잠금
권한 동기화파견·복직 시 관리자 수동 변경진료과·병동 직무 발령 데이터 실시간 동기화
침해 대응침해 확인 후 계정별 수기 격리인사 상태 '퇴직' 변경 시 세션 강제 종료

인사 발령 데이터와 메일 서버의 실시간 동기화

이 병원은 그룹웨어 메일 시스템과 병원 인사 ERP의 데이터베이스를 API로 맞물렸다. 인턴·레지던트의 수련 종료, 진료지원인력의 계약 만료, 병동 간호사의 육아휴직 등 인사 발령 코드가 ERP에 입력되면 해당 시각에 그룹웨어 메일 계정의 로그인 권한과 외부 발송 권한이 자동으로 정지된다.

원무행정과 교대 인력이 많은 병원 특성상, 파견직이나 수련의의 계정은 유효 기간이 지나면 발송 세션을 즉시 끊고 수신 메일 역시 원내 지정 관리자 계정으로 격리 보관하도록 규칙을 바꿨다. 의국 공용 메일함 역시 진료과별 재직 의사 명단과 연동해 퇴직자가 포함된 메일링 리스트에서 즉각 제외한다.

의무기록 접근 계정과 연계된 메일 보안 과제

계정 연동 이후 퇴직자 메일로 유입되는 피싱 시도는 원천 차단됐다는 것이 병원 전산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교대 근무가 빈번한 병동의 특성상 야간 당직 대체 근무자나 단기 파견 간호사의 임시 계정 발급 요청은 여전히 수기 검토를 거쳐야 하는 상태다.

인사 발령 시점과 실제 근무 투입 시간 사이의 시차로 인해 긴급 계정 생성이 필요한 경우, ERP 승인 전 임시 메일이 발급되면서 보안 사각지대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MR 접속 권한과 그룹웨어 메일 계정의 일회용 인증 연계를 완전히 자동화하는 방안이 남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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