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설 회의로 빈 현장소장 자리, 대결 위임 결재로 노무비 꼬임 푼 종합건설사

18개 토목·건축 현장 거느린 종합건설사, 서식별 권한 분기 결재선으로 타설 공백과 감사 지적 줄여

GWare Press 편집국2026. 10. 19읽는 시간 4분

전국 18개 토목·건축 현장을 운영하는 중견 종합건설사 삼우이앤씨는 매년 상반기 현장 배치 시기마다 본사 감사실의 지적을 반복해서 받았다. 현장소장이 안전보건공단 정기 점검이나 발주처 감리 회의로 자리를 비울 때, 신규 발령된 공무 주임이나 안전관리자가 소장의 사내 계정으로 대리 접속해 레미콘 타설 일보와 일용직 노무비 지급 내역을 결재한 사실이 내부 전산망에 기록됐기 때문이다.

현장 사무소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정을 공유하던 관행은 신임 현장 대리인이 부임하는 온보딩 기간마다 도면 승인 누락과 전결권 위반 문제로 이어졌다. 본사 공무팀과 IT운영팀이 합동 점검을 벌여 전자결재 대결 위임 기능을 직급·직무별로 표준화한 뒤 현장 결재선 꼬임 현상을 추적한 결과를 살폈다.

공종별 현장 분리와 계정 공유의 한계

건설 현장은 거푸집 조립과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등 당일 공정에 맞춰 자재 반입과 안전 점검 확인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현장소장이 감리단 회의나 대관 업무로 종일 외부에 머물면 레미콘 입고 확인증과 일용직 출력일보 승인이 밀려 다음 날 타설 일정과 노무비 정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삼우이앤씨 안전보건팀 차장은 "신규 현장 개설 후 현장소장과 공무팀장이 동시에 외근을 나가면 신규 입사한 현장 기사가 소장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자재 검수 품의를 승인하는 일이 잦았다"며 "비밀번호 노출로 인한 보안 문제뿐 아니라 누가 실제로 해당 도면 수정본을 승인했는지 감사 시점에 증빙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점검 항목기존 관행(계정 공유)대결 위임 기능 적용 후
권한 위임 방식메신저로 ID/PW 전달 후 대리 로그인결재 시스템 내 기간·서식 지정 위임
승인 이력 관리원 결재자 단일 명의로 일괄 기록대결자 실명 병기 및 대결 사유 로그 기록
전결권 통제금액 무관 소장 권한 전체 행사500만 원 미만 일상 자재·노무비로 한정
감사 증빙대리 결재 입증 불가로 지적 대상위임 기간·사유 공문 자동 연동

직무 기반 위임 규칙으로 자재·노무비 승인선 분리

삼우이앤씨는 현장 온보딩 매뉴얼을 개편하며 전자결재 시스템의 대결 위임 기능을 세분화했다. 신임 현장소장이나 공사팀장이 외부 감리 회의나 현장 순찰로 자리를 비울 때, 결재선 전체를 넘기는 대신 서식 카테고리별로 대결 권한을 나누도록 했다.

타설 일보와 500만 원 미만 긴급 철물 자재 승인은 공무팀장에게, 일용직 출력일보와 일일 안전 점검표는 안전관리팀장에게 위임 기간과 대결 사유를 입력해 지정한다. 신규 부임 직원은 전입 당일부터 본인 계정으로 로그인해 권한 범위 내 서류만 대결 처리하며, 결재 문서에는 원 결재자와 대결자의 서명이 나란히 남는다.

현장 대리인의 고유 권한인 하도급 기성 청구 승인과 1천만 원 이상 중장비 임대 품의는 대결 위임 대상에서 제외해 본사 공무부서의 사전 승인선을 거치도록 통제했다.

서식 연동 감사 로그와 남은 점검 과제

대결 위임 기능 도입 후 현장 관리자가 바뀌는 착공 초기에도 타설 자재 발주 승인 대기 시간은 줄어드는 추세다. 감사실 역시 결재 이력에 대결 일시와 대결자 계정이 남아 내부 회계 통제 기준에 맞춘 증빙 확보가 수월해졌다는 입장이다.

공무팀 관계자는 "현장소장이 교체되는 첫 주에도 대결 위임 규칙이 표준 서식으로 묶여 있어 노무비 정산이 지연되지 않는다"면서도 "갑작스러운 현장 사고나 네트워크 장애로 사전 위임 설정을 하지 못한 채 외근을 나갔을 때의 사후 추인 절차는 본사 차원에서 추가 보완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도입 초기 현장에서는 공종이 복잡한 대형 플랜트 현장의 경우 하도급 정산 문서가 일반 건축 현장보다 세분화되어 있어 서식별 위임 권한을 지정하는 데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본사 IT팀은 현장 개설 시 공종 특성에 맞는 대결 위임 템플릿을 자동으로 불러오는 연동 방식을 추가 점검할 방침이다.

※ 본 기사의 사례는 도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 기사의 앵글

세부 기능delegation
업종construction
조직 규모midsize
상황onboarding

같은 데스크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