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심의 품의서 사외 승인 틈새 겪은 증권사, 결재선 감사 로그로 규정 위반 막다

사외 VPN서 발생한 투자 심사 품의 승인 오류 겪은 증권사, 단계별 2차 인증과 서명 로그 연동으로 내부통제선 묶다

GWare Press 편집국2026. 10. 23읽는 시간 3분

사외 접속 환경에서 금융투자상품 심사 품의서를 임의로 열람하고 결재선을 넘나들던 계정 오남용 흔적이 사내 자체 점검에서 드러났다. 서울 여의도 본사와 6개 영업 거점을 둔 한 중형 증권사는 최근 정기 정보보호 점검 과정에서 결재 권한자의 IP 대역과 승인 기록이 일치하지 않는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따른 망분리 환경과 결재 관리 체계가 맞물리지 못한 결과였다.

망분리 예외 단말서 뚫린 사외 결재 승인

해당 증권사는 지점 영업직원과 본사 운용역의 긴급 승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사외 가상사설망(VPN) 환경에 전자결재 접속을 허용해 왔다. 문제는 결재 문서에 첨부된 비상장주식 인수 심의서, 대출 심사 보고서 등 미공개 투자 정보가 사외 단말에서 별다른 이중 통제 없이 열람·결재됐다는 점이다.

한 지점 영업팀장이 사외에서 개인 단말로 접속해 대체투자 사전 승의안을 결재하는 과정에서 서명 토큰 검증이 누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재 승인 버튼을 누른 시각과 내부 전산망 접속 기록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면서 사후 위변조 의혹까지 제기됐다.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 감사 기준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문서와 승인 행위는 접속 IP, 서명 시각, 승인자 생체 혹은 OTP 인증 내역이 단일 감사 원장에 기록되어야 한다. 기존 시스템은 단순 ID·패스워드 기반 결재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누가 실제로 승인했는지 입증하기 어려웠다.

결재선별 OTP 강제와 감사 추적 원장 결합

증권사 정보보호본부는 승인 금액이나 문서 보안 등급에 따라 결재 승인 시 2차 인증을 강제하는 체계로 결재선을 전면 재조정했다. 건당 5억 원 이상의 여신 심사 및 고위험 투자상품 심의 기안은 사내망 지정 단말이 아니면 결재선 상신 자체가 차단되도록 경로를 분기했다.

불가피한 사외 모바일 결재의 경우, 기안서 열람 단계부터 일회용 인증번호(OTP)를 요구하고 첨부파일 다운로드를 원천 통제했다. 결재자가 승인 버튼을 누르는 순간 IP 주소, 단말 식별값, 전자서명 해시값이 결재 본문과 결합해 수정 불가능한 감사 로그로 저장된다.

점검 항목기존 결재 운영 방식변경된 통제 방식
사외 접속 인증단순 ID·패스워드 로그인결재 단계별 OTP 2차 인증 강제
심사 문서 열람 권한결재선 포함자 전원 사외 다운로드 가능고위험 투자심의서 사외 반출 차단 및 뷰어 제한
승인 기록 보존단순 결재 완료 일시 기록IP·단말 고유값·전자서명 해시 결합 감사 원장 보존
전결 규정 통제기안자 임의 지정 결재선 허용여신·투자 심사 금액별 결재선 자동 고정

증권사 준법감시실 관계자는 "미공개 직무 정보가 포함된 투자 심의 문서가 사외에서 부적절하게 승인되는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크다"며 "결재 행위 하나하나가 금융당국 감사 시 법적 효력을 갖는 증적 자료로 즉시 추출되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전결권 임의 우회 차단과 남은 과제

이번 조치로 직무 권한에 맞지 않는 임의 대결이나 사후 결재 관행은 상당 부분 제동이 걸렸다. 여신 심사 한도를 넘어서는 기안은 여신심사위원회 위원 전원의 서명이 완료되어야만 차기 결재선으로 넘어가는 병합 결재 규칙도 결재 서식에 고정했다.

다만 본사 운용역과 지점 PB 간의 긴급 대체투자 협의 과정에서 구두 승인 후 사후 기안을 올리는 영업 관행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시스템적 결재선 통제와 더불어 영업 현장의 예외 결재 신청 절차를 어디까지 엄격하게 제한할 것인지가 향후 내부통제 점검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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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security-inc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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