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공장 라인 멈추던 승인 지연, MES 결재 API 연동으로 푼 자동차 부품사

해외 인수 공장의 상이한 MES와 그룹웨어 결재 모듈을 연동해 설비 승인 지연과 비가동 위험을 낮춘 자동차 부품사의 점검 사례

GWare Press 편집국2026. 10. 09읽는 시간 4분

해외 4개국에 11개 생산 거점을 둔 자동차 차체 부품사 A사는 최근 2년간 북미와 동유럽 프레스·용접 공장 3곳을 연달아 인수했다. 인수 직후 맞닥뜨린 문제는 라인 증설이나 금형 개조가 아니었다. 본사 그룹웨어와 피인수 공장의 생산관리시스템(MES)이 완전히 분리돼 있어, 라인 정지나 긴급 공정 변경 같은 주요 결재가 메일과 수기 문서로 겉돌면서 설비 비가동 시간이 늘어난 점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주간과 야간 2교대로 돌아가는 프레스 라인에서 금형 파손이나 자재 불량이 발생했을 때 승인 지연이 두드러졌다. 피인수 공장 생산기술팀이 MES 화면에서 불량 로트를 확인하고도, 본사 전자결재 양식을 별도로 작성해 첨부파일을 올리는 과정에서 평균 반나절 이상 라인이 멈춰 섰다. 현지 규정상 본사 품질책임자의 전자서명이 없으면 금형 교체 작업을 시작할 수 없도록 사내 감사가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분리된 MES와 결재선이 만든 비가동

A사가 피인수 거점 3곳의 운영 데이터를 점검한 결과, 긴급 설비 보수와 공정 승인 요청의 70% 이상에서 시스템 간 데이터 복사 오류나 누락이 확인됐다. MES 내 공정 코드와 그룹웨어 결재 문서의 품번 표기가 달라 결재가 반려되는 일도 잦았다.

점검 항목통합 이전 운영 실태API 연동 적용 후 변경 사항
공정 변경 요청 방식현지 MES 데이터 수기 복사 후 결재 상신MES 내 '승인 요청' 클릭 시 결재 문서 자동 생성
라인 중단 승인 대기시차 및 담당자 부재로 메일 회신 대기본사 품질·보전 결재선 실시간 웹훅 호출
감사 추적(Audit Trail)MES 로그와 결재 이력 분리 보관결재 고유 ID와 MES 로트 번호 상호 매핑

"동유럽 공장은 시차가 7시간이나 나는데, 야간 조에서 금형 크랙이 발생하면 한국 본사 담당자가 출근해 전자결재를 확인할 때까지 프레스 2개 라인이 통째로 서 있곤 했다"고 A사 글로벌생산관리팀 과장은 설명했다.

REST API와 웹훅 기반의 실시간 승인 체계

A사는 피인수 공장의 서로 다른 3개 레거시 MES와 본사 그룹웨어 전자결재 모듈을 REST API로 묶는 방식을 택했다. 현장 작업자가 MES 화면에서 '긴급 공정 변경' 버튼을 누르면, 설비 가동 상태와 로트 번호, 불량 사진이 그룹웨어 결재 기안기 API로 즉각 전송되도록 파이프라인을 짰다.

동시에 결재 완료 신호는 웹훅(Webhook)을 통해 다시 현지 MES로 반환된다. 본사 결재권자가 모바일이나 PC에서 승인 버튼을 누르는 순간, 현장 설비 제어반의 인터록(Interlock, 오작동 방지 잠금)이 해제되며 금형 교체 작업 지시서가 자동 출력되는 구조다.

시스템을 오가며 품번과 설비 번호를 수기로 옮겨 적던 단계를 없애자, 입력 오류로 인한 재상신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장 IT팀의 설명이다. 시차로 인한 지연을 줄이기 위해 승인 대기 상태가 30분을 넘기면 권한을 위임받은 현지 공장장에게 자동으로 전결권이 넘어가도록 조건부 결재선 API도 추가했다.

남은 과제는 레거시 설비 통신 규격 통일

A사는 이번 연동을 통해 인수 공장의 비가동 지연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인수한 동유럽 공장의 노후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중 일부는 데이터 입출력 규격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별도의 미들웨어를 거쳐야만 그룹웨어 API와 맞물린다. M&A로 편입된 거점마다 상이한 네트워크 보안 정책과 데이터 통신 주기를 일정하게 맞추는 표준화 작업이 병행되어야만 승인 누락 없는 글로벌 단일 운영망이 유지될 수 있다.

이 기사의 앵글

세부 기능tech-api-integration
업종manufacturing
조직 규모global
상황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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