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행사 지침 겉돌던 110개 직영 매장, 메신저 알림 분기로 현장 전달선 묶다

전국 110개 직영 매장 지침 도달률 끌어올린 직무별 푸시 알림 연동 방식

GWare Press 편집국2026. 10. 21읽는 시간 3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전국 110개 대형 직영 매장을 둔 유통기업 대화유통 본사 영업지원팀 모니터에는 주말 기획전 매대 도면과 긴급 가격 인하 품목 리스트가 일제히 올라온다. 각 점포 농산·축산 코너 담당자들은 신선식품 마감 세일 적용 시간과 심야 행사 진열 기준을 확인해야 하지만, 하역장과 매장 쇼케이스를 오가는 현장 인력들이 이동식 단말기나 사무실 PC를 제때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POS 공지와 메신저 쇄도에 묻히던 본사 지침

주말 대목을 앞둔 목요일 오후는 본사 바이어의 발주 수정안과 매장별 에누리 행사 승인 건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시간대다. 과거 대화유통은 점포 POS 화면 팝업과 사내 메일함으로 지침을 발송했으나, 현장 작업 중인 점장과 주임급 관리자들이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해 행사 가격 적용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되는 일이 잦았다.

사무실 유선 전화와 개인 모바일 메신저로 긴급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오가면서 어떤 매장이 지침을 확인했는지 본사에서 집계하기도 까다로웠다. 점포지원팀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시간대별 할인 폭과 매대 위치가 매출과 직결되는데, 공지를 못 봤다는 점포와 이미 보냈다는 본사 담당자 사이에서 통화만 이어지다 타이밍을 놓치곤 했다"고 말했다.

알림 분기 규칙으로 현장 도달률 높인 메신저 운영

대화유통은 사내 메신저의 알림 연동 방식을 직군과 거점 특성에 맞춰 조정했다. 본사에서 발송하는 지침을 단순 공지사항으로 일괄 발송하는 대신, 긴급도와 점포별 직무 코드에 따라 메신저 알림이 즉각 모바일 화면에 고정 노출되도록 분기했다.

행사 당일 긴급 단가 수정이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의 매대 이동 지침은 매장 관리자의 모바일 메신저 알림 센터 최상단에 푸시 알림으로 전달된다. 관리자가 알림을 터치해 확인 버튼을 누르면 본사 영업 관리 시스템에 수신 완료 상태가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현장 담당자가 사무실 단말기로 복귀하지 않고도 매대 이동 동선에서 변경 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다.

운영팀 관계자는 "매장 현장에서는 불필요한 전체 공지 알림이 자주 울리면 오히려 중요한 가격 변동 통보를 지나치기 쉽다"며 "축산, 수산 등 코너별 책임자에게 필요한 카테고리 알림만 선별해 울리도록 정비한 뒤 지침 전달 누락을 줄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푸시 피로도 관리와 비상 발송 권한 통제가 과제

메신저 알림 연동 이후 현장의 확인 속도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운영상의 주의점은 남아 있다. 본사 각 사업부에서 주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긴급 알림 등급을 남발할 경우, 현장 직무자가 알림 자체를 무음 처리하거나 피로도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대화유통은 본사 지침 발송 권한을 부서장 결재를 거친 특정 담당자로 제한하고, 시간대별 알림 발송 건수를 통제하는 지침을 병행 적용하고 있다. 개점 전 준비 시간대와 마감 정산 시간대 등 매장 혼잡도에 맞춘 알림 예약 전송 기준을 확립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 본 기사의 사례는 도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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